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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아티스트의 새로운 도전

괌의 베테랑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릭 카스트로(Ric Castro).
 
화가, 판화가, 조각가, 아트 디렉터, 그래픽 디자이너, 괌 대학교 미술과 교수 등 그의 활동 영역은 다양하며 실로 폭넓다. 올 가을, 그에게 갤러리 오너라는 새로운 직함이 더해졌다.
 
투몬 샌즈 플라자 2층 [카스트로 아트 갤러리(Castro Art Gallery)]에서는 그의 작품 외, 로컬 아티스트의 작품도 전시된다.
 
 

릭의 작품은 괌 의사당, 투몬 지역의 호텔, 민간 기업의 오피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술품을 컬렉션으로 모으는 것을 즐기는 부유층이 있는 가운데, 그는 “작품의 진가를 봐주었으면 한다. 긴 시간을 들여 완성한 작품 하나하나에 높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갤러리에서는 2~3주의 기간 동안 한 사람의 아티스트에 포커스를 맞춘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긴 스토리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겨보거나, 자신의 감성과 비교하거나 하며 하나의 작품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것이 다능한 조용한 공간이다. 아티스트가 표현하는 세계를 체감할 수 있다.
 
미국에서 예술을 배우고 괌으로 돌아와 약 20년, 릭은 괌의 미술계를 이끌어 왔다. 그는 창작 활동과 동시에 후진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작가가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장소가 적다는 것을 걱정해 왔다. 카페, 카 딜러, 스트리트 이벤트, 최근에는 벽화도 증가했지만 모두 기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여러 아티스트가 작업하는 전시가 많다. 솔로 아티스트의 전시는 카하(CAHA, Guam Council on the Arts&Humanities Agency)갤러리와 괌 대학교 이슬라 센터뿐이다.
 
“이 갤러리는 나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아티스트에게 활동의 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가 새로운 문을 열기 위한 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그는 말한다.
 
 

릭 본인은 장기 프로젝트로서 [괌의 정글(Junglescapes of Guam)]을 주제로 그림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세티 만, 폰테 리버, 탕기슨 비치, 그의 가족이 소유하는 개인 비치 등 그 풍경들은 평소에 볼 수 없는 괌의 알려지지 않은 일 면인 한편, 미래, 도로 및 건물로 언제 변할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는 지역이다.
 
그는 “아름다운 경관이 사라져 없어지기 전에 작품으로 남겨 괌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라며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 나간다.
 
그의 작품의 진가는 시간이 흐른 뒤 다음 세대에 더 높이 평가될 것 같다.
 
 

2019/01/23 グアム Isla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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