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뮤지엄 상설 전시가
대망의 오픈!
2016년에 오픈 한 괌 뮤지엄(Guam Museum). 지금까지는 기획 전시만 오픈 했었습니다만, 5월부터 대망의 상설 전시를 오픈 했습니다!
입구에는 차모로어로 [I Hinanao-ta Nu I Manaotao Tåno’ I Chamoru Siha]라고 적힌 사인. 밑에 영어로 [The Journey of the Chamoru People]라고 적혀있는 것처럼, 상설 전시에서는 차모로 사람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합니다.
상설 전시의 시작은 괌 섬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상륙했을 때의 모습 및 섬 탄생에 얽힌 전설에 관한 애니메이션 쇼를 극장에서 감상합니다. 내레이션은 모두 차모로어로 진행되며, 자막은 영어입니다. 관광객에는 차모로어가 낯설 수 있습니다만, 그 점이 오히려 신선해 차모로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에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정글을 본뜬 전시장은 리프(Reef), 라군(Lagoon), 비치(Beach), 코스탈(Costal), 웨트랜드(Wetlands), 사바나&밸리(Savannah&Valley), 정글(Jungle)등으로 나뉘어져 각각의 장소에서의 고대 생활을 소개합니다.
위 사진은 코스탈(해안선)에서 발견된 도기입니다. 그 크기 및 두께, 장식 등으로 만들어진 시기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약 2,500년 전의 도기는 두께가 있으며 크기가 크고 장식이 심플합니다. 그리고 약 1,000년 전의 도기는 가장자리 부분에 두께가 있으며 장식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또한, 1970년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타 섬에서 발견된 도기에는 미량의 쌀이 부착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16세기 유럽 사람들이 괌을 발견하기 수백 년 전부터 이미 차모로 사람들은 쌀을 먹고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그 시대에 동남 아시아와 교류가 있었다고 추측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벼의 성장, 정미, 쌀 등 쌀에 관한 차모로어도 확실히 있다고 하네요.
전시를 하나하나 정성 들여 관람하면 할수록 굉장히 흥미 깊어 집니다.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고대 생활. 거대한 그림 앞에 그 시대로 타임 슬립 한 것 같은 기이한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건축, 항해, 카누 만들기 등 고대의 다양한 기술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들은 현대까지 소중히 이어져 내려와 지금도 여전히 연장자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계승되고 있습니다.
상설 전시가 문을 열어 다양한 각도에서 고대의 생활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많은 수수께끼에 싸여있는 고대 차모로 문화. 전시를 보고 있으면 유구한 역사에 낭만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자, 고대 전시가 끝나면 이어 나타나는 것은 포르투갈의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
스페인 통치 시대가 시작되면서 기독교의 포교 및 무역 중계점으로 발전해 가는 괌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전쟁을 거쳐 근대로 이어집니다.
전쟁 후에는 미국에 통치되어 미국 준 주로서 산업 발전하게 됩니다. 사회의 번영과 개발 속에서 잃어 가던 고대 차모로 문화를 지키려는 움직임도 활발졌으며, 그 모습을 패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약 3,500년 전에 시작된 괌의 역사. 괌 뮤지엄의 상설 전시에서는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괌의 모습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괌을 여행하실 때에는 부디 괌의 역사 및 문화에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Information
매장명: 괌 뮤지엄(Guam Museum)
영업시간: 10:00AM~4:00PM
정기휴일: 없음
입장료: $20
電話:+1 (671) 989-4455
URL:http://guammuseum.org